골든 토마토스

Posted 2008/07/20 17:24 by ising2u
 로튼토마토스닷컴은 올해로 십주년을 맞았다. 기념 기획 기사로 Golden Tomatoes: The 10 Best Movies for each of the Last 10 Years를 게재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최고 평점을 받은 영화들을 매 해 당 네 편씩 추려 놓았다. 이런 기사 좋다. 옮겨 놓는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픽사의 선전이다. 토이 스토리 2 (1999), 몬스터 주식회사 (2001),  니모를 찾아서 (2003), 인크레더블 (2004), 라따뚜이 (2007)로 다섯 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몇 주 뒤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월-E는 그간의 픽사의 영화들 중에서도 으뜸이라는데 더욱 기대된다.

 이외에도 1998년에는 트루먼 쇼가, 2000년에는 치킨 런이, 2002년에는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2005년에는 머더볼, 2006년에는 더 퀸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영화들은 봤지만 머더볼은 이름조차 처음 들어본다. 리스트에는 이밖에도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이 많이 있었다. 봐야 겠다.

 아이언 자이언트 (The Iron Giant, 브래드 버드, 1999)
 베스트 쇼 (Best in Show, 크리스토퍼 게스트, 2000)
 유 캔 카운트 온 미 (You Can Count on Me, 켄 로네건, 2000)
 침실에서 (In the Bedroom, 토드 필드, 2001)
 볼링 포 콜럼바인 (Bowling for Columbine, 마이클 무어, 2002)
 스펠바운드 (Spellbound, 제프리 블리츠, 2003)
 포그 오브 워 (The Fog of War, 에롤 모리스, 2003)
 프리드먼가 사람들 포착하기 (Capturing the Friedmans, 앤트루 재러키, 2003)
 기품 있는 마리아 (Maria Full of Grace, 조슈아 마스턴, 2004)
 머더볼 (Murderball, 헨리 알렉스 루빈, 2005)
 엔론: 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 (Enron: The Smartest Guys in the Room, 알렉스 기브니, 2005)
 밴드 비지트 (The Band's Visit, 에란 콜리킨, 2007)

Tag : 골든 토마토스, 로튼토마토스닷컴, 영화

세계화에 대한 경제학계의 인식 변화

Posted 2008/07/20 13:25 by ising2u
 What makes news nowadays is the growing list of mainstream economists who are questioning globalization’s supposedly unmitigated virtues.

 So we have Paul Samuelson, the author of the postwar era’s landmark economics textbook, reminding his fellow economists that China’s gains in globalization may well come at the expense of the US; Paul Krugman, today’s foremost international trade theorist, arguing that trade with low-income countries is no longer too small to have an effect on inequality; Alan Blinder, a former US Federal Reserve vice chairman, worrying that international outsourcing will cause unprecedented dislocations for the US labor force; Martin Wolf, the Financial Times columnist and one of the most articulate advocates of globalization, writing of his disappointment with how financial globalization has turned out; and Larry Summers, the US Treasury chief and the Clinton administration’s “Mr. Globalization,” musing about the dangers of a race to the bottom in national regulations and the need for international labor standards. 

 While these worries hardly amount to the full frontal attack mounted by the likes of Joseph Stiglitz, the Nobel-prize winning economist, they still constitute a remarkable turnaround in the intellectual climate. Moreover, even those who have not lost heart often disagree vehemently about the direction in which they would like to see globalization go.
 …
 If globalization is to survive, it will need a new intellectual consensus to underpin it. The world economy desperately awaits its new Keynes.

Dani Rodrik, The Death of the Globalization Consensus, Project Syndicate

Tag : 대니 로드릭, 세계화

이상주의, 현실주의, 냉소주의

Posted 2008/07/20 11:08 by ising2u
 진정한 법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변호사는 현실주의자여야 한다는 점이다. 변호사는 법조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정치적 성향이나 야심, 다른 인간적인 요소가 실제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견을 제공하여 돈을 버는 직업이다.
 …
 이 승자독식의 세계에도 이상주의는 필요하다. 하지만 이상주의가 유치해지지 않으려면 현실주의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건설적인 냉소주의 또한 필수적이다. 하지만 냉소주의는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때만 아름답다. 균형을 잃은 냉소주의는 대책 없는 이상주의보다 더 유치하며, 더 천박하기까지 하다.

앨런 더쇼비츠 (심현근), 미래의 법률가에게 (86-87), 미래인

Tag : 냉소주의, 미래의 법률가에게, 앨런 더쇼비츠, 이상주의, 현실주의

Posted 2008/07/20 08:58 by ising2u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어제 저녁에 그치는가 싶더니. 장마다. 오늘도 밖에 나가지 않을 것 같다. 창문을 열어 놓고 빗소리를 들으며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비는 바람을 타고 방향을 바꾸며 내린다. 아직 너는 자고 있고. 오늘도 느지막이 일어나겠지. 종일 함께 게으른 하루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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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신촌으로

Posted 2008/07/19 15:45 by ising2u
 통계학입문 기말고사가 끝난 후 야인, 주호와 버스를 타고 서울에 왔다. 팔목이 부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신 할머니를 찾아 뵈었다. 아빠도 와 계셨다. 할머니께서는 옆의 병상에 계신 환자분들에게 나를 자랑하듯이 소개하셨다. 쑥스러웠다. 할머니는 침대에 누우셔서 내 팔을 껴안듯이 붙잡으시곤 팔에 입을 맞추셨다. 빨간 소독약이 묻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오랜만에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꾸 뭘 좀 먹고 가라고 하셨다. 무엇보다 건강해야 된다고 하셨다. 용돈을 받았다. 병원을 나와 서점에 들러 미래의 법률가에게라는 책을 샀다.

 신촌 기숙사에 돌아왔다. 내가 없는 동안 장판을 새로 까는 공사를 했다. 물건들이 모두 박스에 포장되어 있었다. 짐을 풀었다. 책들을 책장에 꽂고 옷들을 옷장에 걸고 자질구레한 것들은 모두 서랍에 집어넣었다. 먼지를 닦아 내며 컴퓨터를 다시 설치했다. 빨래를 했다. 곰인형도 함께 돌렸다. 샤워를 했다. 원주에서 부친 짐이 도착하지 않아 샴푸도 샤워 크림도 없었다. 페이셜 폼으로 온 몸을 닦고 찬 물로 씻었다. 기숙사 오는 길에 사 온 맥주는 약간 미지근해져 있었다. 맥주를 마시며 프렌치 커넥션을 봤다. 그 시절 영화답지 않은 재치가 있었다.

Tag : 맥주, 미래의 법률가에게, 신촌, 원주, 프렌치 커넥션, 할머니

두려움

Posted 2008/07/16 14:09 by ising2u
 "Now, the more you sweat here, the less you'll bleed in battle. My father taught me…… that fear is always a constant……, but accepting it…… makes you stronger."

King Leonidas (Gerard Butler), 300 (Zack Snyder), Warner Bros.

Tag : 300, 두려움

Posted 2008/07/14 14:04 by ising2u
 '나'는 무엇인가. '나'는 명사이고 자주 주어로 쓰인다. 그러나 고정적이고 확정적인 개념은 아니다. 물론 '나'는 지속적인 특징과 속성을 가지고 있다. 성격, 외모, 습관, 취미, 특기 등이 '나'를 구체적이고 전형적으로 구성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변할 수 있다. '나'는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고,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는 흐름이고 열림이며 지금이다. '나'는 가능성이다. "육체와 정신은 사물이다. 그러나 나는 결코 사물이 아니고 실현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되려고 하는 부단한 투쟁이다."

Tag : 가능성, , 열림, 지금, 흐름

진정한 변화

Posted 2008/07/13 13:13 by ising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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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Stone: What have you learned about yourself during the campaign?

Barack Obama: I've learned two things, and I think these two things are connected. One is that the older I get, the less important feeding my vanity becomes. I've discovered that I don't get a lot of satisfaction from being the center of attention, but I do get a lot of satisfaction about getting work done. And that, in turn, has led to a confirmation that I have a very steady temper. I don't get too high when things are high, I don't get too low when things are low, which has been very helpful during this campaign and is reflected in the people I hire and how we run our organization.

RollingStone: Change is the byword of the campaign and the definition of your strategy. Can you describe what change is? What does it look like? Not in policy terms, but what change you want to bring to America as a whole.

Barack Obama: I want people to feel connected to their government again, and I want that government to respond to the voices of the people, and not just insiders and special interests. That's real change. I want us to think about the long term and not just the short term, whether it's climate change, energy policy, how we're educating our kids, what kind of investments we're making in our infrastructure, how we're dealing with the federal budget and national debt. I want us to think intergenerationally, something we used to do more of and we have lost. I want us to rediscover our bonds to each other and to get out of this constant petty bickering that's come to characterize our politics. That's not to say it's possible or even desirable to squash real policy arguments, but the tit-for-tat, "gotcha" game that passes for politics right now doesn't solve problems. I want to get beyond that.

Jann S. Wenner, A Conversation With Barack Obama (080710), RollingStone

Tag : 롤링스톤, 버락 오바마, 변화

적벽대전

Posted 2008/07/13 11:27 by ising2u
 이주 만에 여차저차한 일로 서울에 왔다. 낮엔 야동야인, 긴장주호, 쩔상정대와 리움을 구경하고 저녁엔 민성이를 만나러 신촌에 갔다. 약속 시간에 삼십분이나 늦어서 털보고된이에서 밥을 샀다. 아트레온으로 적벽대전을 보러 갔다. 볼 만한 다른 영화가 없기도 했지만, 적벽대전이 보기 싫은 것도 아니었다. 오우삼 감독은 이번 영화가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 정돈데 괜찮을지도 몰라. 영화는 그러나 생각보다 별로였다. 실망을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준비가 위안이 되진 않았다. 좀 더 나에 대해 알게 된 바는 똥폼을 거의 혐오한다는 것. 이거 언제 끝나. 이거 왜 이렇게 안 끝나. 몇 번 자리를 고쳐 앉았다.

Tag : 똥폼, 오우삼, 적벽대전

8월 7일

Posted 2008/07/13 10:55 by ising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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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최고 기대작 두 편이 같은 날에 개봉한다. 어렸을 때 생일을, 크리스마스를, 수학 여행을 기다리던 마음이 이랬던가. 영화 개봉 직후 메타크리틱스에서 확인한 점수는 두 영화 모두 이례적으로 높은 94점이었다. (메타크리틱스는 해당 작품에 대한 매체들의 평론을 100점 만점으로 수치화한 후 평균값을 구하여 제시한다. IMDB(영화), AMG(음반) 등 괜찮은 사이트는 많이 있지만, 메타크리틱스는 작품에 대한 평론계의 반응을 객관적으로 살피는 데 특히 유용하다.)

 8월 7일엔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 두 편을 연속으로 볼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민성이와 미리 약속을 해 두었다.

Tag : 다크 나이트, 메타크리틱스, 영화, 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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